<영화 ‘고지전’ 감상기>
2030세대들은 자라면서 그들의 부모세대들인 5060세대들로부터, 공부해라, 명문대 가라, 라는 류의 잔소리를 질리도록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PC게임, 아이돌의 음악, 영화 등에 대하여는 ‘하지 말라’는 소리만을 들었습니다. 내용과 무관하게 책은 좋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부모세대들에게 반감을 키우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들이라고 정작 부모세대들도 어려서는 그들과 똑같은 잔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이나 잘하세요, 라는 소리가 목구멍을 타고 오르는 것을 간신히 막으면서 자라났습니다. 우리들이 자라날 때는 노트북, 휴대폰, 인터넷, 자가용 등과 같은 것은 상상조차 못했다. 초등학교시절에는 이부제수업으로 콩나물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중·고교시절에는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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