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민연금 부분연금의 성공가능성> ○키우던 개가 주인을 물 때는 대부분 개가 먹던 밥을 건드렸을 때입니다. 자기 밥을 건들면 키우던 개도 무는 법이라는 속담의 기원의 그 절절한 현실성은 개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TV에서 연예인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거나 여야 정치인들이 옥신각신하더라도 소파에 길게 누워서 과자를 먹으면서 재미삼아 구경하는 것이 대부분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그리고 공무원연금 등 특수연금의 개혁에 대한 뉴스가 뜨면 바로 그 시민들은 귀를 쫑긋하며 벌떡 일어나서 뉴스를 주시합니다. 자기 밥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연예활동이 뜸한 박신양이 열연을 펼치면서 인기를 끌었던 ‘쩐의 전쟁’은 인간의 돈에 대한 갈망과 애증의 상황을 밀도있게 그린 수작입니다. 원작 자체가 리얼.. 더보기 <우리 개는 안물어요! 그리고 업무상과실, 중과실치사상죄> ○사람은 앞뒤로 손을 흔들면서 걸어다닙니다. 그리고 도시인들은 좁은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라는 밀집된 공간에서 좋든 싫든 신체접촉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을 치거나 다치게 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정의는 타인의 신체를 본의 아니게 훼손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애완동물이나 반려동물, 그리고 호신용동물, 그리고 식용동물 등 다양한 목적으로 동물까지 기릅니다. ○그래서 사람은 본인은 물론 그 가족, 나아가 자신이 보호하는 동물이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공중도덕의 차원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지만, 법률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안전의무 또는 주의의무라고 합니다. 형법 제14조는 ‘정상적으로.. 더보기 <산이슬의 이 노래 : ‘이사가던 날’> 통기타, 생맥주, 장발, 그리고 청바지 다른 소재도 있지만, 아마도 1970년대를 상징하는 것은 위 넷이 가장 뚜렷합니다. 그 중에서 그 시절의 연예활동과 청춘들의 낭만을 동시에 상징하는 것은 단연 통기타일 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방송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세시봉가수’로 유명한 송창식, 김세환 등은 물론이고 지금은 물러났지만 과거 SM엔터테인먼트를 상징했던 이수만도 방송에서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연예인만 통기타를 쳤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전국의 대학생은 기본이고, 어지간한 중고생은 통기타를 직접 치거나 건너건너 치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상 통기타를 치면 손목이 시큰하고 손끝에 피가 맺히는 개고생을 하지만.. 더보기 <이재민의 이 노래: ‘제 연인의 이름은’> 원로가수 고 김정구는 평생 ‘눈물젖은 두만강’을 불렀습니다. 너무나도 이 ‘두만강’만을 불렀기에 그의 생전에도 제발 ‘두만강’ 좀 그만 불러달라는 팬마저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쩌다가 ‘바다의 교향시’라는 노래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 노래를 듣던 저는 뭔가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이 노래의 가사 속에 ‘젊은 피가 출렁대는’이라는 대목 때문입니다. 이미 당시를 기준으로도 원로가수인 김정구가 청춘이니 젊은 피니, 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 상황은 어느 노인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했습니다. 노래 자체야 부르는 사람의 자유겠지만, 조화와 호응이라는 관점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배우의 캐스팅도 배우의 나이와 캐.. 더보기 <머나 먼 ‘동일노동가치 동일임금의 길’> ○아이폰에 새겨진 문구 ‘assembled in China’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이 문구가 만약에 ‘assembled in USA’라면 아이폰의 성능이 달라졌을까, 라고 가정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조립하는 사람이 달라지더라도 아이폰의 성능 자체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가격은 거의 두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는 예측결과입니다. 동일수준의 가치노동이지만, 차등적인 제품가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글로벌아웃소싱의 이론적 근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음 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도전받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기간제법, 고령자보호법, 장애인고용법, 근로자파견법, 외국인고용법은 물론 에서 등장하는 남녀고용평등법에.. 더보기 <구성의 오류, 그리고 임금> ○최근 언론에는 두 노조에 대한 상이한 꼭지가 각각 보도되었습니다. 하나는 현대차노조의 정년연장 및 기본급, 성과급의 인상요구안과 다른 하나는 건설노조의 노조원 우선채용과 관련한 단체협약의 체결과정에 대한 일련의 범죄수사에 대한 것입니다. 얼핏 양자는 모두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양자 모두 궁극적으로는 돈에 관련된 것으로서 서로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자 모두 구성의 오류라는 경제학상의 뜨거운 이슈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고 조순 교수의 ‘경제학원론’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서 제일 인상적으로 배웠던 대목이 바로 ‘구성의 오류’입니다. 구성의 오류란 쉽게 말해서 개인 차원의 문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기에 양자의 이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적 사실에서 추출된 이론.. 더보기 <코카콜라, 그리고 심혜진> 그 옛날 호랑이가 담배를 뻐끔 피면서 가끔 가래도 뱉던 시절인 1970년대에도 KBS가 아닌 MBC, 그리고 TBC에서 방영하는 뭔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려면 한참이나 CF를 보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의 CF는 무척이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 CF가 있어야 자기가 원하는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국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지만,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심정이 발현되었는지 그 시절의 CF는 요즘보다 훨씬 미움을 받았습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만약에 그 시절의 CF가 세련되고 감각적인 것이라면 그 미움은 누그러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절의 CF는 일명 ‘약 선전’이라 불릴 정도로 유달리 제약회사CF가 많았으며, 퀄리티 측면에서도 뭔가 조잡하고 B급스러운 것이 많.. 더보기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대학기말시험>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가 극대화가 될 수밖에 없기에, 좋든 싫든 타인의 평가를 감내해야 합니다. ‘빠’가 ‘까’가 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팬과 안티는 실은 동전의 양면이기도 하며, 연예인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는 본격적으로 연예활동을 하기 이전부터 저에게 익숙한 ‘타인’의 평가를 통하여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칭송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연을 무려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공개(!)합니다. 이영애에 대하여 귀에 못도 박히고 피도 나도록 들은 시점은 이영애가 1991년 중반 ‘산소같은 여자’라는 CF로 대박을 터트리기 전인 1991년 1월경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1990년에 ‘.. 더보기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4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