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연예한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대학기말시험>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가 극대화가 될 수밖에 없기에, 좋든 싫든 타인의 평가를 감내해야 합니다. ‘빠’가 ‘까’가 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팬과 안티는 실은 동전의 양면이기도 하며, 연예인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는 본격적으로 연예활동을 하기 이전부터 저에게 익숙한 ‘타인’의 평가를 통하여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칭송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연을 무려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공개(!)합니다. 이영애에 대하여 귀에 못도 박히고 피도 나도록 들은 시점은 이영애가 1991년 중반 ‘산소같은 여자’라는 CF로 대박을 터트리기 전인 1991년 1월경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1990년에 ‘.. 더보기 <신중현의 이 노래 : ‘미인’>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신중현의 ‘미인’의 인트로를 듣자마자 신이 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신중현, 하면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처럼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대곡을 연상하겠지만, 바로 이 ‘미인’도 신중현을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인트로만으로도 히트할 수밖에 없다는 숙명(!)을 확신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곡이 바로 이 ‘미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FS2lOgUC00 워낙 곡이 흥겨워서 가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미인’의 가사도 발표된 지 딱 50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인’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 더보기 <함중아의 이 노래 :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의 원곡 ‘풍문으로 들었소’는 발표 당시에도 히트했던 곡인데, 한참 후배가수 장기하가 리메이크를 해서 다시 한번 히트한 곡입니다. 특히 장기하 버전의 ‘풍문으로 들었소’는 최민식과 하정우가 열연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OST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히트하고 OST도 히트했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우스운 감이 있지만, 리메이크는 원곡 자체가 음악성이 뛰어나야 가능합니다. 예민한 감각의 장기하가 ‘풍문으로 들었소’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리메이크를 한 것입니다. 다만, 원곡은 당시 유행했던 락뽕(락에 트로트를 가미한 것)의 분위기였는데, 장기하 버전은 락의 느낌이 물씬 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79PeE8UyEI 풍문.. 더보기 <113수사본부, 그리고 오지명> - 수사반장은 그냥 수사반장인데, 왜 수사본부는 113이 붙어서 113수사본부야? - 그나저나 수사반장이랑 수사본부의 차이는 뭐야? 어린 마음에 ‘113’이 꼭 붙어서 ‘113수사본부’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드라마를 보면서 친구들과 나눴던 대화의 일부입니다. 1970년대 당시에는 112는 범죄신고, 113은 간첩신고, 114는 안내전화, 119는 화재신고 등 긴급전화를 알리는 캠페인이 널리 행해졌습니다. 포스터그리기대회부터 표어대회, 웅변대회, 소방차그리기대회 등 각종 대회는 물론 긴급전화 홍보물이 넘쳤습니다. 심지어 학생들이 쓰던 공책의 뒷표지에도 홍보물이 담겼습니다. 그래서 113이 간첩신고 긴급전화번호임을 모르는 사람은 진짜 간첩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시 범죄드라마의 양대산맥인 수사반장의.. 더보기 <최성수의 이 노래 : ‘동행’>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https://www.youtube.com/watch?v=ejlvHq1Ub_Q 한국 대중가요의 가사 중에서 가장 위대한 가사의 하나로 저는 최성수의 ‘동행’의 바로 이 대목을 꼽습니다. 누군가 나와 같이 함께(사실 이 대목은 ‘같이’와 ‘함께’가 동시에 쓰였기에, ‘대전역전앞’과 같이 중복적인 표현이 반복된 ‘비문’입니다) 울 수 있다는 것은 고통을 함께한다는 것으로서, 영혼을 함께하는 가족, 친구, 연인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나면 울음이 터져나올 수 있지만, 막상 생전에 함께 그가 받는 상황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면서 울음을 같이 하는 것은 슬프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00년 초반에 .. 더보기 <오승룡과 라디오시대>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히는 것이 경기예측론입니다. 향후 발생할 일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은 신의 영역에서나 가능하기에, 과연 학문으로 성립하냐는 의구심마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예측론은, 특히 경제성장률은, 변수의 통제를 전제로 합니다. 경기예측론 자체가 이러한 조건이 유지된다면 이러할 것이라는 가정적 결과입니다. 과학적 결과를 도출한다고는 하지만, 방법론은 근원적으로 비과학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예측불가의 사유가 존재합니다. 그 누구나 9.11을 예측했을 것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예측했을까요? 실은 경제학 자체도 이런 미래에 대한 불가측성 때문에 ‘ceteris paribus(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라는 변수의 통제를 전제로 성립이 됩니다.. 더보기 <한복남의 이 노래 : ‘빈대떡 신사’> 과거 1970 ~ 80년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실제 나이에 비하여 늙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절의 20대가 요즘의 30대로 보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반대로 요즘 대학생의 얼굴은 그 시절의 고교생 정도로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국민 전체적으로 동안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하여 ‘100세 시대’는 얼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천년, 이천년 전의 한국인의 DNA가 아직도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종개량이 별안간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옷차림이나 외모가꾸기 등의 사유로 이렇게 사람들이 달라보이는 것 뿐입니다. 연예인이라고 하여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과거 1980년대 초중반까지 방송국에서 활약한 연예인들의 실제 나이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더보기 <영원한 미소년 손창민> 가가(그가) 가가(그 사람인가)? 경상도 사투리로 ‘가가 가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래전에(아마 1980년대 후반경) 지금은 거의 찾기 어려운 ‘TV가이드’를 보다가 찾은 ‘고교생일기’로 인기를 누린 손창민에 대한 기사에서, 1978년 인기를 누린 어린이드라마 ‘X수색대’의 주인공이 바로 손창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서 재미삼아 제가 내뱉었던 말입니다. 당시 ‘X수색대’를 즐겨보기는 했지만, 남자 주인공의 이름 자체는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자 주인공인(방영내내 관심도 많았던) 신민경은 잘 알았습니다. X수색대를 보다가 차츰 아이들이 입는 비닐껍질(?) 옷이 엉성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우주로 향해 날아간다면서 아무런 중력상의 충격도 없는 괴상한 설정이 억지스러웠으며, 손창민이 ‘X’를 외..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