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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연예한담

<추억의 영화 : ‘OK목장의 결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면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을 세운 명예의 전당 입성 투수인 로이 핼러데이(Roy Halladay)에게는 ‘닥(Doc)’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 닥이란 ‘닥터(Doctor)’를 뜻하는 것으로서, 그 어원은 버트 랭카스터와 커크 더글러스가 열연한 ‘OK목장의 결투’의 극중 치과의사로 분한 ‘닥 홀리데이(커크 더글러스 분)’의 애칭입니다.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의 별명으로 불릴 만큼 ‘OK목장의 결투’의 임팩트가 대단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헐리우드의 명배우 버트 랭카스터가 분한 ‘와이어트 어프’라는 실존 인물도 유명한 서부시대 보안관으로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습니다. ‘Gunfight At the O K Corral’라는 주제가를 멋지게 부른 Fra.. 더보기
<찬손 부르튼손, 그리고 찰스 브론슨> 1970년대에는 다음 TV광고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려 외국 영화배우, 게다가 주연급 배우인 찰스 브론슨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누구냐면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이라는 국내에서 빅히트한 영화의 주연입니다. 찰스 브론슨이 하모니카를 부는 아이코닉한 장면과 결투 장면으로 인상이 강렬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기념비적 ost는 절대로 뺄 수가 없습니다. 중간에 ‘단단단 단다다단’하는 인상적인 멜로디는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추억의 영화음악 목록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그 시절은 요즘같은 저작권 개념이 없어서 국산 드라마나 영화가 무단으로 이 영화의 ost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만화영화에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h.. 더보기
<이규석의 이 노래 : ‘기차와 소나무’> 사람은 익숙함속에서 살면서도 낯섬을 갈구하는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식성, 성향, 단골, 취미 등의 단어는 사람의 익숙함을 전제로 하는 단어입니다. 이들 일련의 단어들은 사람이라는 생명체에 내재한 보수성을 표출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익숙함은 필연적으로 낯섬을 갈망하게 됩니다. 사람은 새로운 것에 환호하고 호기심을 발동하기 때문입니다. 낯선 곳을 여행하고 미지를 탐구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일련의 행동은 익숙함에 질리고 지루함을 이기려는 본능이 뇌수를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기차는 낯섬속으로 달립니다. 기차는 여행입니다. 여행은 낯선 곳으로 달려갑니다. 익숙함이라는 안락과 평온이라는 유혹을 재우는 미지의 곳에서의 부름은 여행이라는 강렬한 유혹으로 이끕니다. 삶은 그 자체가 긴 여행이기에, 사람의 몸속에는 .. 더보기
<이문세의 이 노래 : ‘그녀의 웃음소리뿐’> -어린이 친구 여러분! 내일 다시 만나요. 안녕! 위 멘트는 1980년대 초반 KBS의 어린이 프로그램 ‘달려라 중계차’의 MC 이문세가 느끼하게 반복했던 클로징멘트입니다. 손을 귀엽게 흔드는 것은 당연히 덤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지금과 같은 종일방송체제가 아니었습니다. 평일은 저녁 6시(나중에는 5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공중파방송을 했습니다. 이상한 화면이 등장했던 화면조정시간과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나서야 비로소 본방송이 시작되었는데, 본방송의 시작은 공중파방송국 모두 어린이프로그램의 차지였습니다. 지금 봐도 말상(馬像)의 이문세가 귀여움과 발랄함이 넘치는 홍미리와 더블MC로 당시 KBS 어린이프로그램의 간판인 ‘달려라 중계차’를 진행했습니다. ‘달려라 중계차. 달려라 달려.’로 시작하는 시그널음악으로.. 더보기
<흉악범 그 자체, 김성균> 한국을 대표하는 꽃미남인 장동건과 조인성은 각각 ‘친구’와 ‘비열한 거리’에서 조폭으로 변신하여 연기를 펼쳤습니다. 카멜레온같은 변신을 위하여 이들은 과감하게(!) 조폭으로 변신했지만, 아무래도 프리미엄급 꽃미남인 이들이 조폭으로 변신하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리얼리티가 가장 기초인 요소인데, 현실에서 프리미엄급 꽃미남이 조폭으로 활동하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 수려한 외모를 보유한 사람이 있다면, 백이면 백 모두 ‘연예인 해봐라’고 권유를 하기 때문입니다. 두 꽃미남의 변신은 한마디로 어색하고 비현실적입니다. 연예인에 대하여 비난도 많고 시기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연예인 중에서 주연급 배우는 하늘이 내린 재주와 용모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외모가 된다.. 더보기
<나훈아의 이 노래 : ‘해변의 여인’> 여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입니다. 석양이 지는 바닷가를 거니는 먼진 외모의 여인을 바라보는 노래 속의 화자가 감동(!)을 하는 것이 주된 플롯입니다. 아마도 노래 속의 화자는 20대의 혈기왕성한 청년으로 이성에 대한 본능적인 호감을 노래로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풍이 잔잔하게 여인의 머리카락을 날리는 것을 보면서 여인의 성숙한 외모에 감탄을 하는 것이 노랫말에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nOs-ngAvjg ‘해변의 여인’ 속의 묘사는 해변을 걷는 여인의 수려한 외모에 그치고 있지만, 그 노래를 현실로 그대로 옮긴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척이나 저급한 표현이지만, 수려하고 세련된 해변의 여인.. 더보기
<홍세민의 이 노래 : ‘흙에 살리라’> 1970년대 초중반은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유례없는 고향시리즈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그 유명한 나훈아의 고향시리즈, ‘고향역’, ‘강촌에 살고싶네’, ‘머나먼 고향’ 등을 비롯하여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 남상규의 ‘고향의 강’ 등 이루 셀 수 없는 고향시리즈가 발표되었습니다. 근대화, 그리고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가 대중가요로 승화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절부터 ‘귀성객’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이촌향도(離村向都)라는 말이 교과서에서도 소개될 정도로 고향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 홍세민의 ‘흙에 살리라’도 이 무렵에 발표된 곡입니다. 그리고 고향이 소재인 당시의 유행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대중가요.. 더보기
<임희숙의 이 노래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예전에 어느 정치인이 한국인의 성향을 레밍으로 비유하여 파문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짐승에 비유한 것 자체는 격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한국인의 성향 내지 속성이 레밍과 유사하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쓰라린 사실입니다. 구한말의 명언제조기 윤치호의 유명한 다음의 명언도 이렇게 무비판적으로 쏠리는 한국인의 성향 내지 속성을 거침없이 비판한 것입니다. 슬프게도 어느 정치인의 레밍 발언과 윤치호의 멍석말이 발언은 일맥상통하는 뼈아픈 가르침이 있습니다. 조선인의 특징은 한 사람이 멍석말이를 당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는 하지 않고 다 함께 달려들어 무조건 몰매를 때리고 본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그런 성명서를 발표하면, 시위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 역효과를 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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