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연예한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하늘'의 이 노래 : ‘겨울바다’> 90년을 전후하여 명품 발라드 곡을 발표한 역량있는 작곡가가 유영석입니다. 그의 대표곡이 바로 이 ‘겨울바다’입니다. 한국형 발라드곡의 대표곡답게 전약후강, 그리고 후크의 반복의 구조를 지녔습니다. 겨울바다의 잔잔한 배경음, 그리고 처음 들어도 많이 들어본 듯한 낯익은 리듬과 서정성의 밀도가 높은 수려한 가사가 어우러진 ‘겨울바다’는 가요계의 90년대 발라드혁명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SzwdgTWdW0 21세기 K-pop의 원동력은 90년대 가요계의 일취월장입니다. 서태지를 필두로 아이돌의 맹위, 그리고 푸른하늘을 시작으로, 변진섭, 신승훈, 그리고 김건모 등 굵직한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으로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도약이 가능했습니다... 더보기 <이정선의 이 노래 : ‘봄’> 계절에 대한 시구나 산문이 무척이나 많지만 유달리 봄에 대한 것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이 사정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인데, 겨울은 농업을 중심으로 생업활동이 정지하는 기간이라는 특징, 그리고 본능적으로 심신이 위축되는 기간이라는 특징 등이 그 이유를 구성하는 지분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유명 시인 중에서 봄에 대한 시를 짓지 않은 이가 거의 없습니다. 겨울의 상징과 같은 눈에 대한 그것은 많지만, 겨울 자체에 대한 것은 상대적으로 봄에 비하면 적습니다. 유행가도 유달리 봄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이 봄의 산뜻함을 노래한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할 무렵에, 이정선의 ‘봄’이 대체주자로 등장했습니다. 실은 이정선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1970년대 후반에는 박인희의 활동이 뜸해져가던 시기.. 더보기 <1970년대 감성의 히트곡 : ‘Shake Shake Shake'> 예전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무심코 TV를 보다가 ‘원조 걸그룹 핑클’이라는 멘트를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밥을 먹다가 도지원의 전매특허인 ‘뭬야?’하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원조’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반발감이 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핑클의 멤버 엄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은방울 자매’부터, ‘토끼소녀’, ‘나비소녀’, ‘희자매’. ‘숙자매’ 등 걸그룹은 이미 1960년대부터 존재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토끼소녀’는 1979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 원조 걸그룹 중에서, 비록 지금은 존재감 자체가 거의 없지만, ‘숙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리 인상적인 히트곡은 없었지만, 나름 당대에는 먹어주던 걸그룹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같이 저작권의 개념이.. 더보기 <얼굴 없는 가수 신형원의 이 노래 : ‘불씨’> 가수도 사람인데 얼굴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얼굴이 없는 가수란 TV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레토릭입니다. 고 조동진과 더불어 신형원은 얼굴이 없는 가수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없는 가수란 신인가수 중에서 제법 떴지만 대중매체에는 덜 알려진 가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평생 가수를 했지만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가수는 얼굴은 고사하고 가수의 존재 자체를 대중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없는 가수란 그 가수가 부른 노래가 히트를 했지만, 대중매체에 덜 출연하거나 노출을 기피하는 가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가수란 세상에 떠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것이 가수 이전에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뜬 가.. 더보기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 제가 어려서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들었던 소리가 바로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말입니다. 심지어 당시 심야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 소리를 들릴 정도로 김추자의 인기는 극강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추자의 활약기간은 1969년에서 1975년 전후에 불과했으나, 그 파괴력이 엄청난 셈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김추자 신드롬을 낳았을까요? 김추자의 인기요인은 첫째는 록발라드, 소울 등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음악을 들고 나왔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능숙하게 소화한 김추자의 천부적인 재능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요즘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되고 귀에 착착 감기는 김추자의 노래 대부분을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이 만든지라 더욱 빛이 났습니다. 둘째는 천상 연예인일 수밖에 없는 수려한 외모입니다. 당.. 더보기 <600만불의 사나이, 그리고 좀스러운 생각들> 요즘 ‘600만불의 사나이’를 보면 정말 엉성하다는 생각이 이어집니다. 느리게 필름을 돌리지만 그냥 평범하게 뛰거나 보는 것임에도 마치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뚜뚜뚜’하는 것이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21세기 CG는 과거의 것을 유치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득 ‘600만불의 사나이’는 극중 OSI라는 국가기관의 월급을 받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슈퍼 히어로 중에서 슈퍼맨이나 배트맨, 그리고 스파이더맨은 자비로 영웅적인 활약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극중 흐름의 자연성을 부각하려고 배트맨은 억만장자라는 설정을 했습니다. 슬프게도 스파이더맨은 영웅적인 활약을 하기 전에 가난하기에 ‘왜 내가 돈도 안 생기는 이런 활약을 하나?’하면서 자.. 더보기 <남진의 이 노래 : ‘가슴 아프게’> 작년 추석에 나훈아의 ‘테스형’ 열풍이 엄청났습니다. 가황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등장했습니다. 급기야는 KBS사장이 나훈아 공연을 개최하기 위하여서라도 KBS수신료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21세기 현재 조용필에 맞설 만한 가수로 나훈아를 꼽는 것에 이론이 있는 국민은 거의 없을 정도로 나훈아는 가수역사상 최고의 가수입니다. 그러나 제가 자랐던 1970년대에 분명 나훈아는 남진에 비교열위였습니다. 나훈아와 남진의 엄청난 라이벌 의식은 당대 모든 언론매체 중 다루지 않았던 언론매체가 없을 정도로 둘의 인기는 엄청났지만, 정작 인기는 남진이 비교우위에 있었습니다. 귀공자풍의 잘생긴 남진의 고급스러운 외모가 여성팬들의 일방적인 인기를 훔쳤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당시의 진단입니다. 남진의 인기가 .. 더보기 <‘서울의 달’, 그리고 홍진희> 유튜브가 요즘처럼 고마운 적이 없습니다. 오래 전에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포츠, 그리고 쇼 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은 짭짤하게 돈을 벌기에 모두 윈윈하는 흔치 않은 광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서울의 달’을 보았습니다. 요즘처럼 ‘프로불편러’들이 넘치는 세상에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제비족, 춤선생 등의 이야기, 그리고 빛의 속도로 사라진 서울의 달동네 등에 더하여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배우들의 젊은 시절 등을 반추해주는 드라마가 바로 ‘서울의 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모두 회장님 아니면 실장님만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기본인지라 서민 동네에서 애환을 겪는 서민드라마인 ‘서울의 달’이 더욱 반갑습니다. ‘서울의 달’은 무명의 한석규를 톱스타로 만든 ..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