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연예한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KO머신들 간의 빅매치, 사라테 vs. 사모라> 홍수환은 복싱 선수라는 한 개인을 넘어 1970년대 한국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헝그리스포츠의 대명사로 당시 인기절정을 누린 프로복싱의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멘트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인물입니다. 가난한 1970년대 한국에서 국민스포츠의 위상을 과시했던 프로복싱에서 세계챔피언을 따내면서 국민적 자부심을 안겨 준 인물입니다. 당시 세계타이틀이 걸린 복싱대회라도 열리면 동네 다방은 아재들로 북적일 정도로 프로복싱의 위상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아재들의 으쌰, 으쌰! 하는 응원소리에 동네가 떠나갈 듯했습니다. 지금이야 월드컵 축구가 아닌 다음에야 국민응원이 없지만, 당시에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프로복싱은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국뽕을 세우는 제전이었습니다. TV를 통해서 .. 더보기 <윤항기의 이 노래 :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정근우가 한화 이글스팬에 대한 소감에 대하여 딱 한마디로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행복야구!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서 그야말로 지기를 밥 먹듯이 했던 한화 이글스였지만, 팬들의 열성 하나는 끝내줬다는 것이 행복야구의 중심 정근우의 소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행복야구라는 이름의 유래인 ‘나는 행복합니다’를 불렀던 왕년의 톱가수 윤항기에 대하여는 전혀 모르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물론 정근우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한 노래이고, 윤항기 자체가 1980년대 중반 이후로는 가수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한몫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Zd1mhlHRA 윤항기는 여동생 윤복희와 더불어 1970년대에는 TV나 라디오를 켜기만 하면 나오는 .. 더보기 <추억의 드라마 ‘6.25’>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특정 드라마나 영화의 기억이 오래 간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 KBS의 대하드라마 ‘6.25’가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는 1978. 6. 24.부터 방영했습니다. 방영되던 당시 대전에서는 엄청난 장마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인이 되신 아버지에게 그야말로 비오는 날에 먼지가 나도록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 이유는 연필이 잘 깍이지 않아서 장판에 화풀이로 칼로 그었기 때문입니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구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바로 이 ‘6.25’를 봤기에, 그 기억이 새롭습니다. 유튜브로 다시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KBS에 감사를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jk-USy2-UI&t=266s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KB.. 더보기 <대전 사람 박영규> 다음 유튜브는 1977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전 문화동에 소재한 충남기계공고를 방문했다는 내용을 ‘대한뉴스’의 목소리 고 김승한 아나운서가 전하고 있습니다. 충남기계공고를 주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 그냥 ‘기계공고’라고만 부릅니다. 기계공고 바로 뒤의 동네는 보문산 줄기를 걸치고 있는, 그 지명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천근’이라 불리는 낙후된 동네입니다. 바로 이 천근이 제 고향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77년 기계공고 방문 전후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오랜 기간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 ‘신작로’가 말끔하게 포장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힘을 그 시절에 느꼈습니다. 아무튼 박 전 대통령은 ‘기능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멋진 휘호를 남겼습니다. 지금처럼 실업계가 푸대접을 받는 시대는 정녕.. 더보기 <둘다섯의 이 노래: ‘긴 머리 소녀’> 레마르크의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전장의 한복판의 긴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전개된 맨 마지막 장면에서 죽는 순간에 절절한 사랑을 느낀다는 비극을 담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도 전장에서 진하게 피어나는 비극적인 사랑을 담았습니다. 위 두 작품이 시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의 공감을 받는 것은 사랑이라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란 인간 본연의 순수한 모습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사랑 자체는 이성에 대한 좋은 감정이겠지만, 사랑에 따른 인간의 행동양상은 천차만별입니다. 사랑지상주의자로서 자명고를 찢는 낙랑공주도 있지만, 이문열의 ‘들소’에서 등장하는 ‘초원의 꽃’처럼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 따로, 결혼 따로’라는 신념을 가진 .. 더보기 <Sue Thompson의 이 노래: ‘Sad Movies’>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80년대까지는 시험부정행위를 컨닝(cunning)이라 불렀습니다. 컨닝을 하면 정학 등 제재를 하는 경우도 당연히 많았습니다. 제 고2 담임선생님이 마침 영어 선생님이었는데, 컨닝은 콩글리시라면서 정확하게 쓰려면 cheating이 맞다, 그리고 ‘cheat on exam 등 사물’의 경우에는 시험 등 사물에 대한 부정행위를, ‘cheat on husband 등 사람’의 경우에는 바람을 피는 경우를 각각 말한다, 라는 강의 내용이 아련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Sue Thompson의 ‘Sad Movies’가 cheating를 노래한 것이라는 설명을 수업시간에 했던 기억도 아련합니다. 당시는 학력고사용 영어, 즉 수험영어를 공부하던 시대라서 cheat를 쓰는 경우에는 전치.. 더보기 <추억의 영화 : ‘OK목장의 결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면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을 세운 명예의 전당 입성 투수인 로이 핼러데이(Roy Halladay)에게는 ‘닥(Doc)’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 닥이란 ‘닥터(Doctor)’를 뜻하는 것으로서, 그 어원은 버트 랭카스터와 커크 더글러스가 열연한 ‘OK목장의 결투’의 극중 치과의사로 분한 ‘닥 홀리데이(커크 더글러스 분)’의 애칭입니다.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의 별명으로 불릴 만큼 ‘OK목장의 결투’의 임팩트가 대단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헐리우드의 명배우 버트 랭카스터가 분한 ‘와이어트 어프’라는 실존 인물도 유명한 서부시대 보안관으로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습니다. ‘Gunfight At the O K Corral’라는 주제가를 멋지게 부른 Fra.. 더보기 <찬손 부르튼손, 그리고 찰스 브론슨> 1970년대에는 다음 TV광고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려 외국 영화배우, 게다가 주연급 배우인 찰스 브론슨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누구냐면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이라는 국내에서 빅히트한 영화의 주연입니다. 찰스 브론슨이 하모니카를 부는 아이코닉한 장면과 결투 장면으로 인상이 강렬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기념비적 ost는 절대로 뺄 수가 없습니다. 중간에 ‘단단단 단다다단’하는 인상적인 멜로디는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추억의 영화음악 목록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그 시절은 요즘같은 저작권 개념이 없어서 국산 드라마나 영화가 무단으로 이 영화의 ost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만화영화에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h.. 더보기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