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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청년의 창업과 채용, 그리고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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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차범근이 1980년대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가 잠시 귀국해서 했던 말이 당시에 회자되었습니다. 그 말이란 조기발굴조기교육입니다. 그리고 조기교육을 위하여 한국에서 생소한 축구학교(Fussballschule)’를 소개했습니다. 독일식 축구학교가 먼 훗날에 차범근축구교실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는 예체능 분야의 유소년기 조기교육은 이제 국내에서도 당연히 받아들이는 추세입니다. 떡잎부터 다른 될 나무에 대한 투자 및 교육은 이제 대세입니다. 그런데 예체능에 국한된 것인지 의문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기에 메가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스티브 잡스(20), 잰슨 황(30), 제프 베이조스(30), 정주영(25), 빌 게이츠(20)

 

공자는 지학(志學)이라 하여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이립(而立)30세에 뜻을 세운 나이라고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학문기업으로 바꾸면 위의 위대한 인물들의 기업의 설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청년기부터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기업이 창업을 통하여 현실화한 것입니다. 기업의 창업에 국한할 것은 아닙니다. 채용이 되어서 새로운 기술의 개발 등 패러다임혁명을 이룬 세대의 상당수가 청년세대입니다. 창작과 개발에너지는 2030세대가 월등합니다. 순수예술은 물론 대중예술의 창작자의 나이대를 보면 확신에 이릅니다. 1980년대를 석권한 조용필은 30대 초반에 창작열을 꽃피웠습니다.

 

GPT 열풍에 뜨는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를 세운 잰슨 황의 당시 나이는 30세에 불과했습니다. 향후 AI반도체의 기능을 예견하고 개발에 착수하여 꾸준히 개발에 몰입한 후에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직원 수는 2024년 기준으로 약 29,600명에 불과한데, 20251월 기준 직원 수가 69,671명이나 되는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아득히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마어마한 엔비디아의 주가를 무려 17%나 폭락하게 만든 딥시크가 등장했습니다. 창업주와 주요 개발자의 나이는 각각 39세와 29세에 불과합니다. 최근 대기업의 인사에서 이미 1980년대생이 임원으로 승진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아닌 능력이 우선이라는 대기업의 경영방침은 한국에서도 이제 대세가 되었습니다.

 

능력주의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능력주의는 이미 100년도 더 된 갑오개혁에도 등장합니다. 문제는 고용안정을 이유로 설정된 정년제도입니다. 정년제도는 실은 능력부족자에 대하여 법률이 강제한 신분보장장치라는 성격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혁신은 고사하고 기업의 발전에 그리 보탬이 되지 않지만 무조건적으로 정년을 보장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극대화라는 측면에서 불합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적자생존의 원칙을 기업과 국가에 접목시킨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다음 <기사>에 실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청년 고용을 막는 정년연장은 안 된다’는 설득력을 동반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기업이나 조직의 신진대사, 그리고 혁신이 부족하면 발전에 더해가 됩니다. 젊은 피의 혁신에너지가 끓어야 혁명적인 발전이 가능합니다. 발상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젊은 피의 비중이 더 큽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관례화된 명예퇴직으로 경영의 혁신이나 서비스가 저하되었다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아니합니다. 정년연장이 철밥통의 연한만 늘린다면 그 연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기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 고용을 막는 정년연장은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30 자문단 발대식' '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나이가) 올라갈수록 돈을 더 준다""임금피크제로 임금을 깎더라도 정년연장을 해버리면 청년들이 들어갈 자리가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정년연장과 관련해) 욕을 많이 먹는다""젊은이가 한번이라도 꿈꾸고 원하는 직장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몇십 년 철밥통에 정년까지 연장하면서 누리고 또 누리는 게 과연 맞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입장을 대변할 노조가 없다. 우리 공무원들이 청년 입장을 대변해줘야 한다""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김 장관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고용을 막는 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것이지 정년연장 (무조건) 반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3090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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