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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연예한담

<‘서울의 달’, 그리고 홍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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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요즘처럼 고마운 적이 없습니다. 오래 전에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포츠, 그리고 쇼 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은 짭짤하게 돈을 벌기에 모두 윈윈하는 흔치 않은 광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서울의 달을 보았습니다.

 

요즘처럼 프로불편러들이 넘치는 세상에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제비족, 춤선생 등의 이야기, 그리고 빛의 속도로 사라진 서울의 달동네 등에 더하여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배우들의 젊은 시절 등을 반추해주는 드라마가 바로 서울의 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모두 회장님 아니면 실장님만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기본인지라 서민 동네에서 애환을 겪는 서민드라마인 서울의 달이 더욱 반갑습니다.

 

서울의 달은 무명의 한석규를 톱스타로 만든 드라마이자. 꾸숑 최민식의 연기력이 인상적인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김용건, 김영배, 이대근 등의 조연급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젊은 날의 채시라의 풋풋한 미모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배우는 홍진희입니다.

 

세월이 비켜가는지 도무지 늙지 않는 홍진희의 방부제 미모가 눈길을 끌지만, 퇴폐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미모의 홍진희는 실제로도 서울의 달에서의 모습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극중 한석규가 엉성한 제비족임을 알면서도 순정을 바치는 모습에서 이상한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고인이 된 이미지, 그리고 당대의 톱스타 채시라를 둘러싼 한석규와 홍진희의 4각관계도 흥미진진합니다. 실은 남자라면 이러한 당대의 미녀들에 둘러쌓인다면 쾌재를 부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한석규는 실제로도 신이 났을 듯합니다.

 

홍진희는 이 배역으로 확 떴습니다. 홍진희는 전형적인 주조연급 배우입니다. 주연으로 쓰자니 2%가 부족하며, 조연으로 쓰기에는 인상이 강렬한 그런 배우가 홍진희입니다. 배우가 자신에게 딱 맞는 배역을 맞는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서울의 달에서 홍진희는 자신의 인생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OKL35UoV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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