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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 사어인 '학사가수'라는 것이 있었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1980년대까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채 30%를 넘지 않는 시대적 상황을 배경인 상황을 이해하여야 한다. 당시는 가수들이 4년제 대학을 나온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고 대부분 고졸로 가수의 길로 접어드는 상황이기에 4년제 대졸이 이례적인 시대적 배경으로 생성된 말이 학사가수다. 물론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정소희는 가수의 꿈을 안고 고교를 졸업한 직후 가수의 문을 두드렸다. 10대 데뷔 가수야 당시에도 많았지만, 꾹 눌러참고 고교를 졸업하고 데뷔한 것이다. 정소의는 데뷔 후 상큼한 마스크와 귀여움이 넘치는 율동으로 인기를 사로잡았다. 데뷔곡의 타이틀 곡이 바로 이 '어느 날 갑자기'인데, 이 노래를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당시 고3시절의 꿀꿀한 시절을 정소희의 상큼한 매력으로 무탈하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정소희는 인기를 쭉 이어가지는 못하고 그냥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흔한 '가요무대'에서도 잘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봐도 비쥬얼이 수려한 정소희는 예전의 설레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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