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IMF구제금융 당시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력시장의 유연성’이라는 경제용어가 자주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IMF가 한국에 돈을 빌려가면서 내건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시 IMF는 무늬만 국제기구이지 실제로는 JP모건 등 미국의 유수 금융회사가 출자한 일종의 주식회사였습니다(IMF의 종잣돈이 미국의 금융회사이고, 거부권도 오직 미국에게만 존재했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을 구제한다는 핑계로 한국의 노동시장을 마음껏 해부를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의 비정규직은 확대일로를 걸었습니다.
○비정규직은 신자유주의의 상징과도 같이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아웃소싱은 이제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종신고용제의 상징인 일본도 이제 전체 근로자수의 절반 내외가 비정규직입니다. 남탓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IMF구제금융 이후 증가한 비정규직을 김대중 전 대통령탓을 하지만, 지구촌의 대세가 된 비정규직도 김대중 전 대통령탓을 할 수는 없습니다. 비정규직도 경제현상의 일부입니다. 경제적 필요성이 비정규직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음 기사를 보면, ‘긱워커(Gig Walker)’라는 신조어가 등장을 합니다. 긱워커는 일종의 비정규직으로 일종의 단기알바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IMF구제금융 당시에는 외부의 강요에 의하여 비정규직이 확산되는 것에 비하여, 긱경제를 지탱하는 긱워커는 경제상황의 변화로 새로운 유형의 고용형태가 정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긱워커니 긱경제니 하는 말 자체가 우리의 경제현실은 정규직 중심의 고용시장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고용안정은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구호입니다. 그러나 고용안정은 안정적 성장이라는 경제상황을 어느 정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경제상황의 안정적 성장과 고용안정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방압력의 경제상황은 구조조정을 재촉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경제상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제의 현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미 언론에서 깊이 다룰 정도로 긱경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규직을 고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부의 통계를 대표하는 통계청의 공식블로그에서 긱경제를 소개하는 상황은 이제 고용안정이 갈수록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국식 연공서열제와 호봉제는 지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기에(더 정확하게는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향후에 어떤 식으로든지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정치인이 주창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이제는 무척이나 난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도하다가 호된 대가를 치렀습니다. 기존의 정규직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구조조정의 방법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남발하기는 어렵습니다.
○토머스 모어가 고안한 유토피아의 뜻이 ‘아무 데도 없는 곳’이라는 역설적 의미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말입니다. 수천 년간 무수히 많은 천재들이 모두 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자원이 희소하기에 그 자원의 배분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경험적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긱경제는 이제 고용안정의 시대에서 무한노동의 시대로 변화가 구조화되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라는 점을 암시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자율 출퇴근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긱 워커’가 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 워커(Gig Worker)란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실상 임시근로자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 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2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4%가 긱워커가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3108700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을 말한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어딘가에 고용돼 있지 않고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일을 하는 ‘임시직 경제’를 가리킨다.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형태의 임시직이 급증하고 있다. 택시는 물론 주차대행이나 쇼핑도우미 가사도우미 안마사 요리사까지도 모바일로 호출할 수 있다. 이들에 의해 경제가 주도되는 것을 ‘긱(Gig) 경제’라고도 얘기한다. 원래 `긱'이란 용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섭외해 짧은 시간에 공연에 투입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하룻밤 계약으로 연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후 1인 자영업자로 기업과 단기간 계약을 맺고 일한다는 의미로 확장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긱 경제 [gig economy] (한경 경제용어사전) 코로나19 이후, 고용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죠. 통계청의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 동월 대비 1.4%p 하락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고용시장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조금은 안정된 이 시기라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안심하기 이른 때입니다. 직장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대학생들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죠. 이처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습니다. 트렌드모니터의 2020년 직업관과 긱 경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6.3%가 직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55.2%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불안감을 느낀다고 얘기했는데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맞물리며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면서 직장생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해요. 이렇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며, 경제 분야에서도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긱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더 확산되고 있는 ‘긱 경제’가 무엇인지 통계로 알아보려 합니다. [출처] 직장생활 지속가능성 고민? 4차 산업혁명 시대, ‘긱 경제’로 취업!|작성자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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