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링크한 웹페이지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하면 누릴 수 있는 25가지의 복지혜택을 정리한 글입니다. 어느 기업이나 복지혜택은 그 기업의 형편에 따라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복지가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기업 중에서 최고수준이라는 점은 거의 국민상식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음 <기사1>의 경우처럼 구글의 까다로운 채용정책에 무수히 많은 취준생들이 호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smartaedi.tistory.com/150
○구글이 악덕기업, 독점지위를 남용하는 기업이라는 끊임이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막상 대다수 청년들은 구글에 취업하는 것을 꿈에서도 그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누구나 취업을 희망하는 것이 대기업이라는 냉정한 현실이 오버랩됩니다. 아무튼 <기사1>에서 구글이 채용과정에서 면접을 중시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기본이 되지 않은 지원자는 면접관의 질문에서 대부분 걸러집니다. 구글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콕 집어서 심층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듯이 걸러낸다는 발상이 인상적입니다.
○구글의 채용정책은 기본적으로 ‘돈벌이가 되는’ 인재들을 채용한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인재가 있으면 지구끝까지라도 간다는 대외적 멘트의 이면의 의미가 바로 이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오늘의 구글이 된 배경은 인재채용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그래서 구글 직원이 누린다는 혜택은 실은 엄청나게 무서운 압박과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기업이 공짜로 직원에게 혜택을 부여할 리가 만무합니다. 받은 만큼 기업에 벌어주라는 무언의 실적압박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수시로 채용한다는 말은 수시로 잘려나갈 수 있다는 이면의 진실이기도 합니다.
○세계최고의 기업답게 채용도 엄격하고 실적관리도 엄격하기에 그 대가로 후생복지를 화끈하게 부여하는 것이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런데 구글의 채용에서 채용 자체의 공정성 시비는 거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연줄이나 외부의 채용압력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와중에 다음 <기사2>에서는 채용의 공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이 준비되는 사연을 다루고 있습니다. 속칭 ‘빽’으로 불공정한 채용이 사회문제화 된 적이 있기에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서 입법활동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구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공정채용을 목적으로 입법이 행해진다는 사실은 뭔가 께름칙합니다.
○과거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박정희 정부시절의 공채 등 채용절차에서도 나름 공정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룡남’을 자주 볼 수도 있었습니다. 공채뿐만이 아니라 특채를 통하여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하는 시스템도 있었습니다. 공채는 선이고 특채는 악이라는 구도도 불합리합니다. 정글같은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이 ‘자율적으로’ 전쟁을 치를 병사들인 근로자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채용의 확대입니다. 현대차 생산직에 어마어마한 지원자가 몰렸다는 사실은 우리의 고용시장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누구나 양질의 직장을 희망하지만, 양질의 직장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박터지는 경쟁을 뚫어도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일단 선망하는 직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정채용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미래에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날지 궁금합니다.
<기사1> ‘구글에 들어갈 자리가 있습니까’ 라는 말 자체가 막연하게 구글 입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선입견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구글에 입사하려면 특정 스펙이나 화려한 경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제법 있죠. 구글의 채용 과정을 말씀드릴게요. 1:1 면접으로 45분씩 3, 4회 정도의 면접이 진행됩니다. 그 전에 엔지니어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보기도 하고, 다른 직군은 이력서로 기본적인 것들을 평가하고요. 채용 팀이 면접 전 필요한 케이스 스터디 등의 자료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해요. 이렇게 게임 전의 모든 과정이 끝났다면, 본 게임은 인터뷰입니다. 면접에 가면 본 게임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이 일할 사람들과 서너번의 심층 면접을 해요. 상당히 명확한 채점 기준을 가지고 있고 같은 질문을 여러 명이 하는 방식으로 구조화 면접을 합니다. 생각을 요하는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것도 저희 면접의 특징이고요. 답변의 범위가 넓어서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서 지원자의 접근 방식을 봅니다.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2949 <기사2> 국민의힘은 25일 기업의 채용 비리와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위해 현행 '채용 절차법'(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공정 채용법'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에서 고용세습 단체 협약, 특혜 채용 같은 채용 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바늘 문'이 돼 버렸다. 청년들은 공정한 채용 기회뿐 아니라 희망조차 빼앗겼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채용 절차법은 채용 청탁 강요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많고, 우리 청년들의 공정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며 당정의 법 개정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00693?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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